어느 여름밤 이야기 속으로
2011년에 개봉한 송일곤 감독의 멜로 로맨스 영화 <오직 그대만>을 소개하겠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소지섭과 한효주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오직 그대만이라는 영화다. 한국 멜로 영화계의 수작으로도 평가받고 있는 오직 그대만은 제목처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12년이 지난 꽤 오래된 영화이지만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기회 되시면 보시기 바랍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전직 복서 장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하정화(한효주)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이어지는 애틋한 사랑이야기 담은 영화이다. 눈물 없이 보기 힘든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사고로 가족과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 앞에 나타난 철민과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이어지는 애틋한 사랑 스토리는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눈 내리는 저녁이면 떠오르는 명작리스트의 한편을 꺼내봅니다. 간략하게 줄거릴 살펴보겠습니다. 어릴 적부터 거칠게 살아온 전직 복서 장철민은 낮에는 생수 배달을 하고 밤에는 주차 부스에서 관리하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숨만 쉬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철민은 평소와 같이 주차 부스에서 영화를 보며 앉아있는데 어느 날 하정화라는 여성이 그의 옆에 앉아 말을 걸게 된다. 그녀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시력 또한 잃어가는 여성이었다. 그날 이후로 둘은 매일 저녁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시간이 지나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게 된다. 철민은 정화가 당한 교통사고가 자신의 일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의 시력을 되찾아주기 위해 큰돈이 걸린 복싱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승리하고 그녀의 수술비를 마련하게 된다. 정화의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마지막에는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되며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철민과 정화 소개
장철민(소지섭)은 낮에는 생수배달을 하고 밤에는 주차 부스에서 관리하는 일을 하는 청년이다. 본업은 잘 나가는 복서였지만 어두운 사연이 있는 그는 다시는 링 위에서 서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복서를 그만두게 된다. 등장 초반부터 장철민의 외형은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청년으로 보인다. 헝클어진 머리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하는 등 힘든 현실에 허덕이며 사는 모습을 암묵적으로 표현하는 인물이다. 세상 사는 재미없어 보이는 그에게 하정화라는 여성과의 만남으로 삶의 한줄기 빛을 갖게 된다. 하정화(한효주)는 교통사고로 부모님과 시력을 잃은 여자 주인공이다. 하정화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삶을 살아가는 여성이다. 어느 날 그녀는 평소처럼 주차 부스를 관리하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부스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장철민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 놀란 그녀는 낯선 그에게 두려움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그녀는 매일 그를 만나러 부스를 찾아가게 된다.
감상 및 후기
배우 소지섭과 한효주의 주연 작이었던 오직 그대만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내가 본 한국 멜로영화 중 손에 꼽을 만큼 수작이었던 영화이다. 당시 소지섭과 한효주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였는데 둘의 케미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정말 좋았다. 개봉한 지 10년이 지난 오래된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여운이 깊게 남는 영화였다. 사랑 이야기라는 보편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뻔하지 않은 전개 덕분에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OST도 매우 좋았다. 한편으로는 주인공 둘의 감정선 묘사가 다소 부족했던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영화였다. 평소 멜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기를 추천한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건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되었다. 예전에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 했는데 정확히 무슨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마침 무료하기도 했고 시간도 여유로워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했다. 사연 있는 두 남녀의 멜로를 담은 작품이라 예상대로 초반부는 어둡고 지루한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중반부부터는 흥미로운 장면들이 등장했고 후반부에서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슬픈 장면들이 이어졌다.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쯤엔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리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그건 지나온 내 사랑에 대한 아련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매트릭스 디스토피아 최고 명작 (0) | 2023.01.28 |
---|---|
영화 반창꼬 가을에 생각나는 추천작 (0) | 2023.01.28 |
영화 엽기적인 그녀 잊을 수 없는 그녀 (0) | 2023.01.23 |
영화 감시자들 정우성의 첫 악역 연기 (0) | 2023.01.22 |
영화 극한직업 치킨이 생각나는 영화 (0) | 2023.0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