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정보와 스토리
2017년 10월 3일에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는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영화이다. 2004년 서울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 소탕작전을 그린 액션영화다.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누적 관객수는 6,880,546명 (2018년 4월 23일 기준)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는데 장첸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강렬하여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간략하게 줄거리에 대해 설명하겠다. 중국 연변 출신의 신흥 조직 보스 장첸 일당은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도시 일대를 장악한다. 그러자 강력반 형사 마석도가 이끄는 강력반 팀이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나선다. 이때까지만 해도 통쾌한 복수극이 펼쳐질 걸로 예상했으나 실상은 달랐다. 악당 무리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되레 잔인무도한 짓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동료형사 강홍석을 살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분노한 마석도는 끝까지 맞서 싸우며 정의 구현에 앞장선다. 결말에서는 마침내 장첸을 체포하는데 성공하지만 씁쓸한 여운이 남는다.
배우와 명대사 살펴보기
그럼 지금부터 주요 등장인물을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주연배우 마동석은 강력반 형사 마석도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덕분에 그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허구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비결은 뭘까? 아마도 통쾌한 액션과 유머러스한 대사 덕택이 아닐까 싶다. 가령 장첸 일당한테 붙잡힌 이수파 보스 장이수(박지환 분)가 목숨을 구걸하자 이렇게 말한다. "너 내가 누군지 아니? 나 하얼빈 흑사파야. 너 오늘 잘 걸렸다." 그러자 장이수가 되묻는다. "니 내 누군지 아니? 난 돈 받으러 온 사람이야." 이어 등장하는 명대사 한마디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 엔딩 신이다. 경찰 신분을 숨기고 있던 마동석이 마침내 정체를 드러내자 칼을 들고 위협하던 윤계상이 내뱉은 한마디 대사가 아직도 생생하다. "혼자니?"라는 대사에 뒤를 이어 화장실에서 파격적인 액션장면이 나온다.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일면서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아마도 내가 꼽는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다양한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다음으로 장첸역을 맡은 윤계상은 중국에서 넘어온 신흥 조직 보스다. 잔인무도한 성격 탓에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이지만 의외의 허당끼 가득한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장면은 윤계상이 선보인 신들린 연변 사투리 대사다. 조선족 조폭 보스 장첸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한 그의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물론 다소 과장된 면이 있긴 하지만 특유의 억양과 어투 그리고 행동거지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덕분에 마동석 못지않게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이외에도 진선규,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김성규 등 쟁쟁한 조연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가 끝나고
2017년 추석 극장가를 강타한 화제작 <범죄도시>를 드디어 관람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더니 이틀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범죄 액션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일단 출연진부터가 화려하다. 마동석 주연이라는 소식에 잔뜩 기대했는데 예상대로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 장면이 많아 만족스러웠다. 다만 잔인한 장면이 다소 많아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재미있게 본 편이다. 일단 출연진 모두 제 몫을 톡톡히 해낸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석도 형사 역을 맡은 마동석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등장만으로도 웃음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 요소를 줄이고 진지한 캐릭터를 잘 살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진선규라는 배우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했다. 조선족 출신 범죄자 위성락 역을 맡아 살벌한 칼부림 솜씨를 보여줬는데 소름 끼칠 정도로 리얼해서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졌다. 이외에도 조연급 배우들의 활약상도 눈부셨다.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김성규 등 하나같이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해 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2004년 서울 가리봉동 일대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 소탕 작전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기가 막힐 노릇이다. 물론 픽션이 가미되긴 했겠지만 이렇게 끔찍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부디 피해자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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